사시사철 습기 제거는 해야 해서 매년 제습제를 사다 보니 버리는 통이 낭비되는 것 같아 재활용해 보기로 하였답니다 올여름 살인적인 더위와 습한 장마로 집구석 구석에 들어가 있는 제습제를 확인하였더니 물로 가득 찼더군요 얼른 교체하여 다시 채워 놓았답니다
제올라이트와 염화칼슘이란 무엇인가?
제올라이트(zeolite)는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용암과 해수가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광물을 말한다 독특한 구조와 성질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주로 흡착제, 이온 교환제, 촉매, 환경보호, 농업 및 원예, 건축자재 등에 활용된다
흡착제로는 제올라이트는 다공성 구조로 특정가스를 흡착하는 데 탁월하다 예로, 암모니아, 수소,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를 흡착하는데 사용되고, 흔히 가정에서 쓰는 습기 제거용으로 물 분자를 잘 흡착하기 때문에 제습제로도 많이 사용되는데 이를 수분 흡착이라 한다
이온 교환제로는 물 속의 칼슘, 마그네슘 이온을 나트륨 이온으로 교환, 물의 경도를 낮추는 데 사용되고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여 안전하게 처리하는 데 사용된다
촉매는 석유 정제는 과정에서 크래킹 촉매로 사용되며 무거운 탄화수소를 가볍고 유용한 제품으로 전환해 준다 특정 화학반응에서 선택적으로 반응을 촉진하는 촉매로 사용되기도 한다
환경보호로는 중급속이나 유해 물질을 흡착, 수질을 정화하고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을 흡착하여 공기를 정화하는 데 사용된다
농업 및 원예에 활용은 토양속의 양분을 흡착하여 식물 성장에 도움을 주고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비료로서의 역할을 한다 또한 동물 사육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를 제거하기도 한다
건축자재로도 활용이 높은데 경량 콘크리트를 만들어 사용하고 단열성이 높아 내구성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또한 건축자재로 수분 흡착 특성을 이용하여 건물의 방습, 단열 기능을 높여준다
제올라이트는 물리, 화학적 특성으로 매우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물질이다
반면 염화칼슘(cac12)은 다양한 산업과 환경에 널리 사용되며 시멘트와 석회 석고 제조의 주 성분으로 사용되고 석회를 물과 섞어 만들면 건축재료로도 사용된다 도로, 토목 공사에 사용되며 토양을 안정화하고 건설용 충전재로 사용되며 염화칼슘은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슬래그를 형성,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공정에서는 폐수 처리를 하며 대기오염을 중화시켜 준다 농업에 있어서는 토양을 중화하여 작물 성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고 칼슘이 포함된 비료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소량 공급한다 그 외 겨울철 도로의 얼음을 녹이는 제설제로 사용되며 농, 축산업 축사나 창고에 소독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강력한 흡습성으로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므로 습기를 제거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단, 염화칼슘은 강한 염기성이며 물과 반응할 때 발열 반응이 일어나므로 취급 시 피부나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염화칼슘은 여러 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재료로 활용도가 높다
염화칼슘으로 제습제 교체하기
천연 제올라이트로 쓰면 좋겠지만 가성비로 따지자면 실내용 염화칼슘이 훨씬 저렴하므로 저는 염화칼슘을 이용하여 제습제를 리필하였답니다
우선 썼던 통을 깨끗하게 씻어 말려둡니다 ㅡ 장마 관계로 빨리 마르지 않아 쓰지 않는 수건으로 닦아 내어 바로 활용하였습니다 ㅡ 저 한 스푼이 약 30g으로 총 7스푼으로 채워 넣고 (약 210g) 부직포 또는 한지를 올려 뚜껑을 덮어 제습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염화칼슘 살 때 부직포가 적게 와서 집에 있는 한지를 대신하여 썼습니다) 총 10개를 만들어 놓고 옷장, 신발장, 창고 등등에 하나 또는 두 개 씩 넣어 주었답니다 올해는 날이 너무 덥고 습하기까지 하여 더위가 한풀 꺾일 때쯤 한번 더 갈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살인적인 여름 잘 나고 계신가요? 꿉꿉하고 습한 환경 줄여주는 제습제, 저렴하게 리필하여 사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