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날 아이 하나가 학교 마치고 집에 와서는 미술시간에 자신의 방을 그림으로 그리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집에 와서는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엄마, 우리 반 애들은 전부 다 자기 방이 있더라, 우린 왜 없어?' 이 말 듣고 아차 싶었고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한 것도 있었지만 애들과 아이 아빠랑 같이 자는 것도 나쁘지 않아 미루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랍니다 아이들 방 따로 만들어 주기 저희 집은 24평으로 건설된 지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좀 된 아파트입니다 오래 되니 물건들이 하나하나씩 고장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일단 셀프로 단계별로 고쳐나가고 있답니다 방 세 개 중 하나는 안방, 하나는 애들 공부방, 나머지 하나는 옷방으로 쓰고 있었죠..